요즘 경제 너무 어렵죠. 제 경우도 올해 수익은 마이너스를 치고 말았습니다. 작년부터 해왔던 부업이 하나 있는데요. 현재 40대후반이지만 50대 알바로로 새벽 우유배달을 1년동안 하면서 계속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돈도 돈이지만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새벽 우유배달을 하면서 좋은 점 5가지를 개인적 관점에 맞춰 정리해 봤습니다.
50대 알바추천 새벽 우유배달 구하는 방법
제가 처음에 부업을 선택하려 했을 때 우유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벽에 하는 일을 찾던 중 처음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편의점이었는데요. 본업을 유지하고 부업까지 병행하기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었습니다. 만약 주말 하루만 채용하는 편의점 알바가 있다면 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알바몬을 통해 검색창에 새벽배달 혹은 녹즙, 우유를 검색해서 40대인 저는 오래 쭉 할 것을 대비하여 50대 알바를 찾았습니다. 마침 제가 거주하고 있는 근처 아파트 단지 배송을 하는 알바자리가 생겨 전화를 넣었죠. 지역별로 우유배달 방법은 다릅니다만 제가 맡고 있는 구역은 본인 자동차를 이용해서 우유배달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아파트들은 필로티 구조 혹은 지하주차장이 필수적으로 있기 때문에 진입 그리고 주정차하기에 원활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할 이유가 없었던 거죠.
우유배달에 적합한 것은 오토바이? 자동차?
만약 본인이 많은 짐을 실고 배달이 가능한 능력이 되신다면 당연히 오토바이가 좋습니다. 기동력도 좋고, 출입문 바로 앞까지 주정차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해서 자동차로는 힘들다? 그건 아닙니다.
저는 suv차량으로 우유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운전석에서 타고 내리고를 반복해야 하는데요. 일반 승용차로는 다소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유박스를 실을 공간이 suv에 비해 불편합니다. 다소 불편할 뿐 못하는 조건은 아닙니다.
저도 suv차량을 사용하지 못하는 기간 약 3일간 일반 승용차로 배달을 해봤습니다. 타고 내리기가 조금 힘에 부칠 뿐 체력만 좋다면 못할 이유 없네요. 그래도 편했던 건 suv가 좀 더 낫습니다.
50대 부업 알바로 새벽 우유배달을 추천하는 이유 장점
많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돈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1. 규칙적인 수입
우유배달은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일이라서 일정한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부수입이 필요할 때 특히 유리하기도 합니다. 뭔가 출근하는 느낌이라 마음가짐도 다르고요. 예상했던 금액이 다달이 꼬박꼬박 통장에 입금되니 좋습니다.
2. 운동 효과
새벽 시간에 일어나 규칙적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은 아마 적으실 겁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고 권고하는데요. 이 부업을 하게 되면 천천히 걸어가면서 우유를 배달할 수 있겠지만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템포를 좀 빨리 한다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됩니다. 아파트의 경우 저층의 경우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운동이 되거든요. 결과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체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3. 일정이 짧고 자유로움
저도 낮에는 본업이 있고, 밤 혹은 새벽에 배달을 시작합니다. 밤에 하는 일은 쉽지 않죠. 그리고 매일 매일 하면 그것 또한 오래 가질 못하는 부업, 알바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배달은 월, 수, 금 새벽시간에 주어진 양에 따라 2-3시간 정도만 소비하면 끝나기 때문에 본업이나 다른 일과도 병행할 수 있는 부업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공휴일이 월 수 금에 걸려 있다면 그날은 쉽니다. 대신 하루 돌리지 못한 우유는 전날 혹은 다음날에 2배량을 배달하면 되기 때문에 배달하는 양은 많지만 어차피 동선은 하나이기 때문에 1타2피 이득입니다.
쉬는 달이 월, 수, 금이 많은 날이라면 개꿀입니다.
4. 지역 사회와의 연결감 매일 같은 코스배달로 속도감 증가
특정 동네에서 배달을 하다 보면 지역 주민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공동체 소속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의 경우엔 매일유업 고객중 독거노인이 한분 계십니다. 만약 우유배달할 시 우유팩이 비워지지 않는다면 그댁에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수고를 부탁한다는 의미로 매일유업에서 별도의 감사표시도 하더군요.
그리고 같은 코스를 매일 다니다보니 점점 스피드가 붙어 업무시간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만약 오토바이로 할 경우나 단독주택 위주로 배달을 하시는 분들은 단축시간이 체감적으로 와닿으실겁니다.
5. 조용한 업무 환경
새벽 시간대는 거리가 조용해 스트레스 없이 일할 수 있어, 낮에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저는 유튜브 혹은 라디오 방송을 켜두고 배달을 하는데요. 가끔 쿠팡맨들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새벽 단가가 높기 때문이죠. 물론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쿠팡맨의 경우 정해진 시간안에 모두 배달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여의치 않은 경우 비상계단을 통해서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시더군요. 체력적으로 힘이 덜 들기 때문에 밤잠이 없거나 일찍 기상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만한 부업도 없을 겁니다.
6. 현금정산 수입 세금 및 수수료 x
어쩌면 제가 1년동안 이 부업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알바비를 현금으로 받기 때문에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 수입이 잡히지 않아 좋죠. 만약 수입이 잡히지 않게 비용을 받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알바입니다.
7. 여름휴가철 겨울철 배달방식의 차이점
대표적인 것 외에도 여름휴가철에도 서로 협의가 있으면 하루 혹은 이틀 배달일정을 뺄 수 있습니다. 빼는 만큼 다른 날 2개를 넣어야겠죠. 혹은 고객이 2개를 받지 않는다고 하면 여름휴가 빼 먹는 날엔 일부가구에선 금액이 빠집니다.
계절에 따라 배달 시간과 노동 강도가 더해지는데요. 여름에는 새벽 5시쯤에 돌려야 차갑게 드실 수 있어. 배달시간을 뒤로 미루거나 그렇지 않다면 얼음팩을 같이 넣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기간을 따져보니 대략 2,3개월동안 얼음팩을 넣어주고, 다음날 수거하고 새것으로 넣어주는 일이 생깁니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추운날씨 때문에 조금 일찍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빠르면 오후 11시 이전부터 일이 시작되니 자정 혹은 새벽 1시면 일이 끝나게 됩니다.
8. 그중에서 선호하는 브랜드는 서울우유 왜일까?
결국 우리는 돈을 버는게 목적입니다. 다른 곳 남양, 연세, 건국, 매일, 파스퇴르, 덴마크 등 수없이 많은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다른 곳은 1개당 일정비율로 수당을 책정합니다.
제 경우입니다만 서울우유의 경우 월수금이 아닌 월금만 넣으면 됩니다.그리고 1달에 1개이상 들어가면 무조건 수당 6천원고정입니다. 만약 동네에 서울우유를 많이 먹는 동네면 서울우유 강추합니다.
50대 부업 알바 새벽 우유배달 단점
노동강도가 적은 알바이기 때문에 단점은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제 나름대로 정리를 했는데요. 아래와 같은 이유를 들어 단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생각보다 돈이 적다.
배달을 1년동안 하면서 적응이 되니 점점 욕심이 생기더군요. 배달 코스와 일의 민첩성이 붙으면 금세 끝낼 수 있는데요. 새벽시간에 움직이는 일이다보니 일을 더하고 싶어도 본업을 위해 쉬어야 합니다. 그리고 욕심을 내어 추가적인 구역을 할당 받는다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근거리 구역으로 나뉘어 구역별 단가와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외 지역을 추가적으로 한다면 기존에 맡은 구역을 마치고 다른 구역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생겨버립니다. 시간대비 효율이 떨어지게 되죠. 그렇게 되면 시급이 반대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점은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저도 돈 욕심이 생겨 일부 구역을 더 하는데요. 기존 1시간 30분에 끝나던 일이 30분이상 연장되었습니다. 만약 본인 구역에서 일이 더 생긴다면 그정도까지 시간이 늘진 않죠. 1타 2피가 3피 4피가 될 수 있으니까요.
만약 수입이 더 필요하다면 구역확장보다는 맡은 구역에서 새로운 소비층을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2. 소비패턴의 변화(배달에서 마트로)
경기체감도 체감입니다만, 대형마트에 가면 우유를 저렴히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다량으로 구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라 영세 유통업인 동네우유지점에서는 공급단가를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일 마시는 분들이 아니고선 점점 정기적으로 먹는 가정이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엘레베이터 한번 타면 한 라인에 많게는 4가구이상 먹는 집이 있었다면 현재는 1동 1라인에 많게는 2가구만 먹는 현실이 되다보니 일은 편할지 몰라도 수입이 점점 적어지는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매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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